일단 사오링의 니토린 졸업 선언-내게 특별한 사람이었어'라는 과거완료형 고백-과
'보통 남자애라고 생각해'라는 대사.
그러니까 사오링은 니토린이 '특별한'줄 알았는데 '평범한'남자애여서 흥미를 잃었다...라는
이야기가 됨. 여기에 대해선 요시노가 곧장 반박을 하지만 '모두가 특별하다'란건 일반론으로
들리기때문에 딱히 니토린의 특이성을 주장하는건 아님.(아니 애초에 이 만화엔 이상한 애들 투성이고;)
그리고 변성기가 온것에 대해 '괜찮아'라고 담담하게 받아들이게 된 니토린의 태도.
교실의 플라네타리움에서 별에 빈 소원도 '여자가 되게 해주세요'나 '목소리가 변하지 않게 해주세요'가 아닌
'연극을 무사히 할수있도록'이었다는 것.
그리고 여장때문에 헤어졌던 안나와 재결합했다는거. 성정체성과 성취향은 엄밀히 별개지만
일반적으로 남자가 이성을 사귀는건 자신의 남성성을 확인하는거니까.
'손끝의 밀크티' 같은 경우는 엔딩에서 섹스라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성정체성을 확립하게 되는데
성경험의 유무를 소위 '남자가 됬다' '여자로 만들다'란 식으로 표현하는게 그런 이유.
.........라는건 다 페이크고.
애초에 그런식으로 '여자흉내를 내는 나쁜 병이 있었는데 다 나았습니다.' 하는 계몽적인 결말이 될리가.
완결성과 열린결말을 동시에 얻으려고 했던거 같은데 애니만 보는 입장에서는 위와 같이 결론짓는
경우가 많아보인다는게 조금 아쉽다. 원작에서처럼 짧게자른 머리로 페이크를 쳤으면 어땠을까 싶은데
거기까지 가기엔 분량이 부족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