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28일 목요일

"방랑소년" 아오키 에이 감독 인터뷰 (패미통.com)

● 집착에 집착을 거듭한 작품의 뒷이야기를 아오키 감독이 말한다.

2011년 1월부터 후지테레비의 노이타미나를 통해 방송되어 화제를 부른 TV 애니메이션 "방랑소년"(원작:시무라 타카코). 원작이 가진 독특한 분위기와 그림의 터치를 애니메이션으로 어떻게 표현하는가 하는 점과 작품이 가진 주제가 주목받은 작품이다. 이 작품의 Blu-ray & DVD 1권이 2011년 4월 27일 드디어 발매되었다. 이 BD & DVD에는 다수의 특전 외에 Extra 버전이라는 본방송 때와는 다른 버전의 1화가 수록되어 있다. 이것에 대해서 이번에 감독을 맡은 아오키 에이씨에게 패미통.com에서 단독 인터뷰를 감행. 제작의 뒷이야기부터 특전의 내용까지 여러 가지를 들어보았다.

▲ 아오키 에이 감독. 대표작으로 "GIRLS브라보"시리즈나 "극장판 공의 경계 '부감풍경'", "식령-제로-"등이 있다.

우선 "방랑소년" 전 12화를 마친 지금의 소감을 들려주세요.

아오키 에이(이하 아오키) 마지막회를 본방송으로 실시간으로 보고 있었는데요. 엔딩롤이 흐를 때는 조금 슬픈 기분이 되었습니다. 끝나버렸구나……라고. 납품했을 때는 어느 쪽인가 하면 해방감 쪽이 더 강했거든요. '끝났다!!'라고(웃음). 하지만, 최종화를 실시간으로 봤을 때는 끝나버린 것이 점점 슬퍼졌습니다.

그건 혹시 2기를 하겠다는 이야기가 되면 할 맘이 있다는 건가요?

아오키 그럼요! 정말로. 불러만 주신다면 얼마든지 달려가 참여하겠습니다(웃음).

제작 당시의 어려움은 있었나요?

아오키 전체적으로 기술적인 어려움이 많은 작품이었습니다. 화면 만들기라던가. 가장 어려웠던 건 역시 시무라씨의 느낌을 애니로 재현하면서도 이른바 복제품이 되지 않도록 하는 그런 부분이군요. 그런 쪽의 균형을 잡는 법을 개인적으로 꽤 고민했었기에 가장 신경을 썼습니다.

"복제품"이 되지 않도록이라는것은?

아오키 "방랑"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닙니다만 내가 지금까지 감독한 작품은 전부 원작이 있었습니다. 각각 원작이 만화라던가 소설이라던가 매체는 다릅니다만 원작을 애니로 만들 때, 원작에 대한 자세를 어떻게 취할 것인가로 언제나 고민합니다. 원작 팬으로서는 '그대로 보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그 책의 그 대사, 그 컷을 보고 싶다라고. 나 자신도 "방랑"이 좋아서 '하고 싶다!'라고 말한 사람이므로 '재현하고 싶다'라는 마음은 당연히 있습니다. 다만, "재현"이라는 건 어디까지나 재현이잖아요. 같은 컷입니다라고 주장하는 것뿐이고 그걸 '표현'이라고 하기엔 다르다는 그런 개인적인 위화감이 항상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원작과 다르게 할 생각도 없습니다만. 다만, 재현한다는것이 순수하게 팬서비스가 되어버리는, 말하자면 이차창작 같은 애니메이션이 되어버리는 건 애니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좀 빗나간 거 아닌가라고 항상 생각하고 있습니다. 원작을 존경한다는 감정은 당연히 바탕에 있습니다만 원작에서 자립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애니메이션 작품 단독으로 성립하기 위해서 어쩌면 좋을까. 그것을 의식해서 만들지 않으면 경험상 잘되지 않고, 그 정도의 조절이 어렵고 큰일이었습니다.

원작에서 자립하는 부분에 가장 힘을 쏟았다면 이것이 애니의 오리지널리티라고 할 수 있는 곳은 어디인가요?

아오키 말하자면 중학교부터 시작이라는 곳이네요.

그건 확실히 놀랐습니다.

아오키 가장 모험을 한 부분입니다. 아마 원작 팬으로부터는 여러 소릴 듣겠구나라는 건 알고 있었습니다만. 지금 와서야 말할 수 있습니다만 시작 전에 꽤 들었습니다. '왜 초등학교편은 안 하는 거냐'라고. 원작을 알고 있는 사람은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어디서 시작해도 줄거리를 따라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원작을 좋아하는 사람을 시청자로서 의식하면서, 원작을 모르는 사람도 의식하지 않으면 작품의 균형이 이상해져 버립니다. 처음 "방랑소년"을 접하는 사람으로서는 주제적으로도 슈이치가 여장을 한다든가 요시노도 남자애의 복장을 한다든가 젠더의 묘사를 포함하기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은 질색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장남자!?'란 식으로. 다만, 시무라씨의 원작도 슈이치라는 캐릭터를 새삼 특이한 캐릭터로서는 그리지 않고 이런 아이야, 라고 비교적 자연스럽게 필요 이상으로 강조되지 않게 그리고 있습니다. 자신이 입고 싶은 옷이 여성이 입는 옷이고, 되고 싶은 자신이 귀여운 여자애 같은 자신이라 결과적으로 여장을 해봤습니다라는 느낌. 키워드로서 '여장'이란건 있습니다만 그걸 특별한 것으로 하지 않는다는 시무라씨의 감각이 있어서 처음 보는 사람이 '여장남자'라고 하는 키워드에 끌리지 않도록 하자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하려니, 정말로 당시로선 모험이었습니다만, 캐릭터가 모이지 않은 원작의 1권부터 시작하는 것보다 과감히 매력적인 캐릭터가 잔뜩 등장하는 부분부터 시작해서 그 장애물을 조금은 내려보자고 생각했습니다. 이야기를 보는 사이에 슈이치의 기분도 후반이 되면 반드시 알게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시작 부분으로 거부반응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 싶다는 게 한가지 이유였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1화와 2화가 굉장히 어려웠겠군요.

아오키 1화가 가장 어려웠습니다(웃음). 거의 오리지널이었으니까요.

캐릭터 소개를 하면서 과거의 앙금 같은 게 남은 채 중학생이 되었으므로 어떻게 설명해 나갈 것인가 하고

아오키 그렇네요. 결국, 원작에서 4권 반이나 걸린걸 애니의 1화 20분 안에서 전부 소화하는 건 무리니까요(웃음). 그래서 나머지는 회상씬도 사용했습니다만 분위기를 풍기는 형태로 왜 사이가 나쁜지는 모르지만, 그들에게는 초등학생 때 무슨 일이 있어서 그래서 지금 이런 인간관계입니다. 라는걸 가능한 직접적이 아니라 대화의 사소한 부분이라던가 캐릭터의 서 있는 위치를 조금 먼 곳에 서 있다던가, 공기나 분위기로 표현해 특히 처음 보는 사람이 알아차려 주길 기대했습니다.

▲ 감독이 제일 어려웠다는 애니 1화


▲ 애니의 이야기는 원작의 5권부터 시작한다. 이전의 이야기를 알고 싶은 사람은 원작 1~4권을 체크하자.

사실 원작의 1권에서 시작하면 끝나는 부분이 어렵겠네요. 2쿨이면 모를까 1쿨밖에 없는 안에서는

아오키 그렇네요. 초등학생 편을 메인으로 모두가 싸우고 끝나버리면 그건 좀(웃음). 아, 하지만 한 가지 더 중학생 편에서 시작한 이유가 있습니다. 원작 8권의 끝에서 슈이치가 여장을 하고 학교에 가는 에피소드가 있잖아요. 이것이 "방랑소년"을 이야기하는데 가장 핵심이 되는 에피소드라고 생각했습니다. 가장 알기 쉽다고 할까. 이 에피소드를 읽었을 때 이걸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가장 "방랑소년"의 이야기가 응측되어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슈이치의 기분이나, 주위의 변화나, 여기서부터의 흐름이 중요하게 생각되어서요.

과연. 확실히 매우 중요한 에피소드로군요.

아오키 그렇습니다. 최초에 시리즈 구성을 짜고 있을 때는 원작의 9권까지 나와 있었습니다. 애니에선 10권 끝의 문화제까지를 그리고 있습니다만 시리즈 구성을 시작했을 당시에는 마지막화의 구성이 없었네요. 원작이 없었으니까요. 하지만, 분명 어떻게든 될 거라고(웃음).

(웃음). 그때는 어떻게 끝낼 것인가 생각했었나요?

아오키 생각하지 않았네요(웃음). 확실히 9화까지 시리즈 구성을 하고 있었군요.

프로듀서 오우기 죠우씨 (이하 오우기) "방랑소년"을 애니화 한다는 얘기가 나왔을 때 초등학생 편을 한다고 순순히 생각했습니다. 그랬더니 갑자기 에이씨가 '결정된 건 엄청 기쁩니다만 이거 어떻게 할까요?'라고 말을 하기에. 무슨 말을 하는 건가라고(웃음). 그래서 '잠깐 생각하게 해주세요.'라고 말하고 나중에 가져온 구상이 '사실은 중학생편을 하고 싶다'라는 거였습니다. 그것도 자신만만하게 '나이스 아이디어죠?'란 느낌으로(웃음). 하지만, 나 자신도 재밌다고 생각해서. 과거의 씬을 어떻게 넣을 것인가에 거꾸로 흥미가 생겼습니다. 잠깐 그런 얘기를 나눈 직후에 8권이 발매되서 이번엔 '이거 하고 싶어서 어쩔 수가 없어!'라고 말하기 시작했습니다(웃음). 처음에는 중학생 편을 할까 초등학생 편을 할까 '반반일까'라고 말했으면서 그 뒤로 '중학생편 할 거니까!'라고 완전히 감독의 안에선 정해져 있었어요. 다만, 하고싶은게 정해지고부터는 작업은 대단히 빨랐군요. 하지만, 역시 최후의 결말을 완전히 알 수 없는 채로 '어쨌든 하다 보면 어떻게든 됩니다.'라고 말하면서(웃음). 그러니까 사실은 최초에 만들기 시작했던 건 좀 더 느긋한 페이스로 진행되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후 8화 정도의 구성을 만들었을 때 '아, 최후가 갑자기 보였다!'라고 감독이 말을 꺼냈습니다.

아오키 (웃음). 그렇네요. 10권이 나와서 문화제 에피소드를 읽었을 때 '아, 끝낼 수 있어!'라고 흥분해서 모두에게 '할 수 있어요! 막이 열리고 끝납니다!'라고 말하니까 모두가 멍해져서(웃음).

오우기 그럴만한 게 우리는 8화 이후 구상을 듣지 못했는데 갑자기 마지막 얘기를 꺼내도 말이죠(웃음).

아오키 슈이치가 여장을 하고 학교에 가서 이른바 모든 게 부정당하고 강제로 돌아가게 된다. '되고 싶은 자신은 이렇다'고 세상에 어필하니 세상으로부터 거부되어버리는 이야기였으니 그렇다면 마지막회는 다시 한번 세상과 맞서는 이야기가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그 맞서는 방법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는 나로서도 전혀 알 수 없었습니다만. 그런 중에 문화제 에피소드를 들었을 때 '이거라면 반드시 할 수 있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니까 마지막 컷의 이미지도 시리즈 구성을 하고 있을 때 생겼습니다. 막이 열리고 슈이치가 어두운 곳에서 밝은 곳으로 한 발짝 내딛으며 나오는 것이 그 때 머리에 전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 애니의 방향성을 결정지은 원작 8권, 그리고 결말에 큰 영향을 끼친 10권.

애니에서 주목받은 것은 작품의 주제도 그렇지만 영상표현도 크게 주목받은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부분에서 집착했다던가 어려웠던 점은 있습니까?

아오키
 영상표현은 시무라씨의 커버 일러스트나 수채화 터치를 애니에서도 어떻게 재현할 수 없을지 생각해서 시행착오를 거듭했습니다. 시무라씨의 수채화 표현을 애니메이션에서도 보여주고 싶다는 것에서 시작해서 테스트를 어러번 거듭해. 최종적으로 1회 방송이 2011년 1월부터 방송입니다만 테스트를 시작한 건 딱 1년 전, 2010년 1월 무렵부터 시작했습니다.

에에!? 그렇게나 걸린 건가요?

아오키 
그렇습니다. 분명히 최초의 테스트부터 9개월 정도 걸렸네요.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한 건 3월……4월 무렵일까. 그래도 반년정도 걸렸으니까요.

그건, CG나 뭔가로 표현되는 건가요?

아오키 단순히 말하면 애니메이션은 분업으로 몇개의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이른바 그림을 그리는 사람, 색을 칠하는 사람, 그걸 촬영하는 사람. 이전의 애니메이션 자체를 셀화로 하고 있었기에 색칠과 촬영이라는 포지션이 있었습니다만 지금은 전부 PC에서 하고 있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것까지는 연필로, 그 이후는 PC에서 색을 입혀서 PC에서 배경의 소재와 합성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옛날의 촬영, 지금은 '콤포지션'입니다만 그 부분에 기술력을 풀 활용해서 만들었습니다(웃음). 그러니까 셀의 재료 자체……. 셀이라고 할까 색칠한 데이터 자체는 보통의 애니 같은 색칠이 되어있고, 콤포지션의 단계에서 흐리게 하거나 수채화 풍의 택스처를 올려보던가 하는 겁니다.

꽤 손이 가는 작업이군요.

아오키 특히 촬영이 힘들었다고 생각합니다(웃음). 보통이라면 그림을 그리고 색을 칠해 촬영 테스트를 하는 게 순서입니다만 이번엔 촬영이 앞서서 만들고 있습니다. '촬영에서 이런 처리가 들어갑니다.'라는 전제를 앞세워 만들고, 테스트의 결과를 전 단계로 되돌려갑니다. 촬영에서 이런 처리가 들어가니까 이런 작화로 해달라던가. 촬영에서 이런 처리를 하기 때문에 색칠 때 마스크를 만들어 달라던가 그런 식으로 최종적으로 이런 화면이 되었습니다.

시간을 들여 만들었다는 거군요.

아오키
 아뇨. 뭐 후반은 시간이 없었으니까요(웃음). 스케쥴을 탕진해버려서. 보통 애니의 스케쥴로 만들었습니다(웃음).

▲ 원작이 가진 독특한 분위기가 애니에서 어떻게 표현되는가 하는 것이 방송 전부터 크게 주목되었다.

이 작품은 소리와 음악이란 부분에서도 주목할만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아오키
 먼저 배우 말인데요. 슈이치와 요시노에 관해서는 둘 다 거의 신인으로. 슈이치군은 아역인 하타케야마 코우스케군에게 부탁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애니스러운 연기가 아닌 쪽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애니메이션은 어디까지나 그림이기 때문에 연기도 평범한 보통의 연기보다 화려하게 하지 않으면 화면에서 떠버립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그렇지 않게. 좀 더 연기를 억눌러서 자연스러운 느낌인 쪽이 분명히 좋을거라고. 그리고 음향은 예상 이상으로 힘내주셔서 세세한 소리가 들어갔습니다. TV로 보고 있으면 그다지 알아차리지 못할지도 모르지만 헤드폰 같은 것으로 들으면 옷이 스친다든가 발소리라던가 상당히 세세한 소리가 들어가 있습니다. 거리를 묘사하는 소리라던지 공간이 느껴지는 소리를 만들어줘서 그걸로 굉장히 도움받았다고 할까(웃음). 이쪽도 더빙할 때 '우와, 소리 제대로인데, 대단해'라고 감동했습니다.

확실히 드라마틱하고 생활감이 있는 공간이 느껴지는군요.

아오키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영상작품이란 건 의외로 소리의 정보로 인상이 크게 변합니다. 걸을 때의 소리에서 바닥 질감을 알 수 있습니다. 콘크리트 위를 걷고 있는가, 풀밭인가. 그림만으로는 평평한 바닥은 바닥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만 소리를 입히는 걸 확실히 하면 그곳의 정보량이 점점 늘어나서 아마 보는 사람은 거기까지 의식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만 왠지 모르게 그곳 같은 리얼리티같은것이 나옵니다. 소리에 힘을 쏟으면.

과연. 그런 소리의 효과도 있고 영상의 표현을 포함해 미술이라고 하는 겁니까? 거리의 풍경이 매우 리얼한데. 정말로 거기 있는듯한 느낌이 들어 작품의 세계관 만들기에 한 역할을 하는거라고.

아오키
 미술은 스튜디오 이스터가 모체가 되어 미술감독인 이토씨(미술설정을 스튜디오 이스터가 담당. 미술감독은 이토 세이씨)라고 하는 분이 담당해주셨습니다. 화면을 만들 때, 레이아웃이라고 합니다만 보통은 그림이라 전부 손으로 그립니다. 하지만, 이번엔 가능한 로케이션 헌팅을 잔뜩 하고 사진을 많이 찍었습니다. ("방랑소년 완전설정자료집"을 보면서) 여기에도 살짝 실려 있는데요. 각화의 콘티에 맞춰 원하는 앵글을 로케지에 가서 촬영해와서 그 사진에 캐릭터를 올려보는 방식입니다. 미술 쪽에도 이 사진을 건네서 거기서 그림으로 해서 받고 있습니다. 미술도 최종적으로는 선의 정보량을 확실히 만들어 색은 조금 환상적이고 조금 밝은 느낌으로. 색의 정보는 적지만 선의 정보량은 확실히 남겨서 캐릭터가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를 화면을 보면 알 수 있도록 하고있습니다. 사진 레이아웃은 개인적으로 도움이 되었습니다. 꽤 큰 역할을 해준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배경미술의 아름다움도 작품의 특징으로 꼽힌다.

DVD에는 Extra 버전이 들어갑니다만 이것은 무엇이 다른 건가요?

아오키
 1권의 1화에만 Extra 버전이 있습니다만 구체적으로 말하면 소리가 다릅니다. 영상은 같습니다만 소리를 입히는 더빙이라고 하는 작업에서 SE와 음악의 들어가는 방법이 다르게 되어있습니다. 왜 이런 버전이 존재하는가 하면, 본방송의 버전보다 이전에 만들었던 게 Extra 버전입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Extra 버전이 본래 방송될 버전이 될 예정이었거든요. 이렇게 한번 완성했었습니다. 1화는 이걸로 끝났다고.

그걸 왜 바꿨었나요?

아오키 
바꾸고 싶어졌거든요. 내가(웃음). 이건 이거대로 괜찮구나 생각하면서도 뭔가 더 있었으면 좋겠다고 영상을 보며 생각이 들었습니다. 뭔가 하나 더 있어도 괜찮지 않을까라고. 그래서 한번 모두와 상담해보고. 까놓고 말해서 음향 비용의 문제라던가 여러 가지 따라오는 게 있으니까요. 어떻게 억지 부린걸 들어주셔서 추가 애프터레코딩과 더빙을 다시 했습니다. 듣고 비교해보면 알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가장 큰 차이는 1화의 최후에 슈이치가 밤거리를 달리는 묘사에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방송 버전에는 드뷔시의 "월광"이란 곡이 들어갑니다. 다만 Extra버전에는 그것이 없어요. 다른 음악이 쓰였습니다. 그 점이 가장 크네요. 그 밖에도 입학식의 씬에서 마코토와의 대화의 다음에 슈이치의 얼굴이 화면에 비친 곳에서 본방송판에서는 음악이 흐릅니다만 Extra 버전은 거기서 음악이 없습니다. 사사가 교실에서 자기소개하는 부분에서 음악이 흐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걸 보고 있는 사이에 역시 슈이치의 얼굴에 음악을 넣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쪽이 분명히 슈이치의 캐릭터가 분명해질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진씨(음향감독 아케타가와 진씨)에 억지를 부려 '여기서부터 음악을 넣고, 여기서부터는 음악을 빼고, 여기 음악으로 괜찮죠?'라고 음악의 교체를 했습니다. 그밖에는 몇 개인가 나레이션을 더했습니다.

■ "방랑소년"#1 방송판과 Extra version의 차이

<BGM의 차이>
◆입학식 씬 ~ 교실에서 자기소개 씬까지
 【방송 ver.】체육관에서 슈이치의 얼굴의 업 컷에서부터 BGM이 흐르기 시작.
 【Extra ver.】교실에서 사사의 자기소개 씬부터 BGM이 흐르기 시작.

◆복도를 빠른 걸음으로 걷는 사오리를 쫓는 사사의 씬 ~  귀가한 사오리의 씬까지
 【방송 ver.】BGM있음
 【Extra ver.】BGM없음

◆슈이치가 집을 뛰쳐나가 밖을 달리는 씬
 【방송 ver.】드뷔시의 "월광"이 흐른다.
 【Extra ver.】BGM없음. 요시노가 슈이치에게 윗옷을 건네는 씬부터 BGM이 흐르기 시작.

◆마지막, 슈이치 방에서 씬 ~ 세탁기 앞에서 씬
 【방송 ver.】마지막 슈이치의 나레이션에 맞춰 BGM이 흐르기 시작.
 【Extra ver.】BGM없음

<나레이션의 추가> ※【방송 ver.】에만 있음.
 ・입학식(체육관에서 슈이치와 마코토의 씬)의 다음, 슈이치의 나레이션을 추가.
 ・승강구의 요시노, 육교의 슈이치, 귀가한 사오리. 각각 나레이션을 추가.

<대사의 추가>※【방송 ver.】에만 있음.
 ・복도를 빠른 걸음으로 걷는 사오리를 쫓는 사사의 씬에서 소문을 말하는 학생들의 대사를 추가.

▲ 1화에서 특히 인상적인 씬으로 꼽는 사람도 많은 슈이치가 거리를 뛰어가는 씬.

마지막 슈이치가 뛰어가는 씬의 음악은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만 그것이 달랐다는 것에는 놀랐습니다.

아오키 
그렇습니다. 그러니 부디 인상의 차이를, 소리의 차이로 이렇게나 인상이 바뀐다는 점을 느껴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하는 김에 말합니다만 "월광"이 흐르는 장면의 화면과 음악이 의외로 싱크로하고 있는데요. 요시노가 옷이 들어간 봉투를 건네는 부분에서 전조로 소리가 땡하고 들어간다든가 곡을 맞춰서 편집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만 사실은 전혀 곡을 맞추지 않았습니다.

에엣?(웃음)

아오키 
이 씬에 맞는 곡 뭔가 없을까 하고 찾으면서 MONACA씨로부터 받은 음악도 몇 번이나 듣고 비교했습니다만 아무래도 이 씬에 딱 맞는 음악을 못 찾아서요. 나는 클래식을 잘 알지는 못합니다만 그러고 보니 "달빛"이라는 곡이 있었다고 생각이 들어서 스스로 CD를 갖고 있었기에 우연히 CD와 화면을 '에잇!'하고 동시에 시작하면 어떻게 될까 하고 해보니 딱 맞기에 '이거다!'라고(웃음)

그밖에 DVD의 볼거리는 있습니까?

아오키
 이번 Blu-ray와 DVD가 동시발매에 있어서 어느 쪽도 내용은 물론 같습니다만 제작자로서 억지를 부린다면 꼭 Blu-ray로 봐주셨으면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애초에 "방랑"은 색을 아슬아슬하게까지 흐리게 하고 있어 HD로 보는 것을 전제로 화면을 만들었습니다. 보는 사람은 눈치채지 못할지도 모르지만, DVD는 약간은 제작자의 의도와는 다른 화면입니다.

선명한 영상이 나오지 않고 좀 더 흐릿하게 보인다는 거군요.

아오키
 역시 DVD 쪽의 화면이 졸리게 되지요. 약간 느슨한 화면이 됩니다. Blu-ray로 보면 좀 더 또렷해서. 해상도가 높기 때문에 배경의 세세한 안쪽이라던가 배경 캐릭터의 움직임 등도 Blu-ray 쪽이 확실하게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재생기기를 갖고 계신다면 Blu-ray쪽이 좋을 겁니다.

■ 이후의 특전에도 눈을 뗄 수 없다

Blu-ray와 DVD는 1권뿐만 아니라 다른 권에도 특전이 들어가는군요.

아오키
 1권과 2권에는 사운드트랙이 동봉되고, 3권에는 드라마 CD가 동봉됩니다. 3권에 들어가는 드라마CD는 6화의 에피소드의 뒷이야기를 그린 겁니다. 본편은 어떤가 하면 마코토와 사오리가 중심인 에피소드인데요. 드라마 CD 쪽은 그 뒤편에서 무슨일이 있었는지를 오카다씨(※시리즈 구성과 각본을 담당한 오카다 마리씨)가 써주셨습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클래스메이트인 고바야시씨라는 안경 소녀와 애니 오리지날 캐릭터인 하세가와라는 안경 소년이 있는데요. 그 둘을 중심으로 마코토나 사오리가 무대에 있는 동안 뒤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라는 에피소드를 드라마 CD로 정리한 느낌입니다.

메인 캐릭터는 전원 나오나요?

아오키
 메인도 나옵니다만 클래스메이트가 중심이 되네요. 오카다씨가 좋을 대로 쓴 느낌이라(웃음).  나카가와군이라고 해도 누군지 잘 생각나지 않을 거 같습니다만 사사가 에스카라스 공작을 연기하면서 애니에서 말에 타고 '조용히! 여기는 꽃의 베로나. 이 이상의 행패는 용서하지 않는다!'같은 선언을 하는 씬이 있습니다. 거기서 사사가 타고 있는 말 역할이 나카가와군입니다(웃음).

모르겠네요(웃음).

아오키 
그 나카가와군과 고바야시씨의 무대에 대한 열정, 같은 이야기입니다. 애니화를 할 때 클래스메이트의 설정도 확실히 만들어두어서. 이른바 몹 캐릭터입니다만 학생 A, B가 아니라 제대로 이름도 설정도 주도록 합시다 라고. 시무라씨의 원작에서 이름이 있는 캐릭터는 거기서 가져오고, 이름이 없는 캐릭터는 여기서 설정을 했습니다. 애니메이션의 학원물은 잔뜩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어느 것도 만든 것 같고 그다지 학교 느낌이 없어서 학교 같지 않다고 느끼고 있었습니다. '왜일까'라는 의문을 계속 품고 있어서. 클래스메이트의 특징이라던가 목소리를 쓰는 법이라던가 여러 가지를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방랑"에서는 제대로 설정을 붙여보았습니다.

▲ 말을 연기하고 있었던 나카가와군.

▲ 애니 제작진의 집념을 엿볼 수 있는 "방랑소년 완전설정자료집".

과연. ("방랑소년 완전설정자료집"을 보며)아, 클래스메이트의 앉는 자리까지 정해져 있군요.

아오키 그렇습니다. 게다가 무서운 부분은 7화부터 진급해서 반이 바뀌는 바람에 6화까지의 설정을 쓸 수 없었거든요(웃음). 마키노씨(※캐릭터디자인과 총작화감독을 담당한 마키노 류이치씨)가 가 질렸다는 얼굴로 '또 만들어?(웃음)'이라고.

"방랑소년 완전설정자료집"에는 그런 마키노씨의 고생도 수록되어 있는 거군요(웃음).

아오키
 그렇지만 이 자료집은 만들어주셔서 기뻤습니다. 현장스태프로서. 스태프 모두가 기뻐하고 있었어요. 부디 애니를 보고 세계관을 즐겨주신 분들은 손에 넣어주셨으면 합니다.

이번에 Blu-ray와 DVD 패키지도 여러 가지에 집착해서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아오키 
디지팩 사양인데 이것도 사연이 많아요(웃음).

애니플렉스 홍보담당 디자이너가 애니를 보고 구상을 가다듬어 만들어진 디자인이에요. 특히 1화 벚꽃의 묘사에 감동해서 그 모티브를 채용했습니다. "방랑소년"은 사계절이 여러 가지 바뀌는데요. 그것에 맞춰서 재킷도 바꿔가자는 걸로 상당히 사계절을 의식한 디자인이 되었습니다. 초회사양의 디지팩부분한정판이 시무라 선생님의 일러스트로 되어 있고 클리어 케이스에 보관하면 거기에 그려진 애니의 벚꽃과 선생님의 일러스트가 겹치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도 디자이너의 희망이었습니다. 이번에 디자인을 해주신 분은 나와타 코헤이라는 분으로 만화책의 표지는 자주 맡았습니다만 DVD는 처음이었습니다. "방랑소년"을 예전부터 좋아하던 분이라 시무라 선생님과 한번 함께 일하고 싶다고해서요. 업계에 "방랑소년"을 좋아하는 사람이 잔뜩 있다고 실감했습니다.

아오키 정말 많지요. '하고 싶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오우기 아케타가와씨도 그랬죠. 평소엔 그다지 반응이 빠른 편이 아닌데 메일을 보낸 순간 왜인지 곧장 전화가 왔습니다. 메일에 제목은 넣지 않았습니다만 예감이 있었는지 '어쨌든 제목부터 가르쳐줘!'라고 말하기에 "방랑소년"이라고 하니까 그 자리에서 '할래!'라고.

감독을 포함해서 스태프 모두가 "방랑소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만들어졌다는 거군요.

오우기 
아케타가와씨는 기합이 들어간 게 달랐네요. '이 작품의 필름이 좋지않으면 나 화낼 거야?'라고 말하고는 끝나고 나니 'AIC 할 수 있잖아!'라고 말해 무슨 무례한 말인가라고(웃음). '다른 작품도 열심히 합니다!"라고.

아오키 아뇨. 하지만, 정말로 AIC는 하면 되는 아이였어요. 멋지다고 생각했습니다. 역시나.

모두가 "방랑소년"을 좋아하기 때문에 모두 마음껏 집착했다는 거군요.

아오키 
그렇군요.  나와타씨도 리테이크가 꽤 많아서. '이 벚꽃의 색이 말이죠'라고 말하고(웃음).

애니플랙스 홍보담당 시무라 선생님으로부터도 아오키 감독으로부터도 OK를 받은 후에도 나와타씨로부터 좀 더 색을 옅게 하고, 하지만 인물은 날리지 말아달라고 리테이크를 받기도 하고(웃음) 굉장히 집착했었기 때문에 좋은 물건이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독자 여러분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아오키 
Blu-ray도 DVD도 솔직히 말해 결코 싼 게 아니므로 사주세요.라고 쉽게 말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습니다만(웃음). 될 수 있음 한 번 보고 마지막이 되지 않게 만들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므로 적어도 두 번은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 봐서 알게 되는. 보고 질리지 않는 몇번이나 반복해서 볼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고 항상 생각하며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눈치채지 못했던 부분을 두 번째에 눈치챈다든가 그런 즐거움이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몇 번이라도 볼 수 있으니 지갑에 여유가 있는 분은 꼭 사주시면 기쁘겠습니다. 덧붙여 재생기기를 가지고 계신 분은 Blu-ray 판을 사주시면!(웃음)



【방랑소년 1】
2011년 4월 27일 발매

【Blu-ray】6825엔[세금포함]

【DVD】5775엔[세금포함]

・초회사양한정판특전
원작자:시무라 타카코 그림 디지팩 사양
삼면 클리어케이스

・통상판・초회사양한정판공통
2매 세트(본편 디스크+오리지널사운드트랙 CD)

【#1&#2오디오 코멘터리】
2011년 2월 13일 (일)에 공식사이트에서 공개생중계되었던 메인 스태프 & 캐스트에 의한 코멘터리 음성을 수록!

출연:하케타야마 코우스케(니토리 슈이치 역), 세토 아사미(타카츠키 요시노 역)、아오키 에이 감독、마키노 류이치(캐릭터 디자인・총작화감독)、카토 토모노부(콤포지트 디렉터)、오오우치 아야(색채설계) 사회진행 : 요시다 히사노리(일본방송 아나운서)

【#1 Extra version】
#1 '여자아이는 무엇으로 되어 있어? ~Roses are red, violets are blue~'의 본편 음성을 TV 방송 때와 다른 Extra ver.으로 수록。

【"방랑소년"의 뒷이야기 ~우리들의 메이킹~】
애니 "방랑소년"의 제작현장, AIC에 잠입! 수채화 풍의 영상이 완성되기까지의 과정과 현장의 작업풍경, 게다가 애프터레코딩의 모습 등을 감독의 인터뷰와 번갈아가며 소개.

【#2~#3 web 예고편】
공식사이트에서만 공개된 web버전 예고편을 수록.

【광고 PV 1~3탄】

【수록화】
#1 '여자아이는 무엇으로 되어 있어? ~Roses are red, violets are blue~'
#2 '싫어 싫어 정말 싫어 ~Cry baby cry~'

(C)2011 Takako Shimura/PUBLISHED BY ENTERBRAIN, INC. / "방랑소년"제작위원회

2011년 4월 22일 금요일

오카다 마리와 에로스

니시무라 준지 감독 인터뷰(True Tears Memories 수록)

라이고마루의 죽음이나 '바퀴벌레의 노래' 등이 오카다 에로스의 일환이 아닌가 하는 느낌입니다. 
에로스라고 하니 1화에서 신이치로가 티슈박스를 가지고 닭을 만듭니다만 첫번째 원고에서는 사실은 신이치로가 자위를 하는 전개였습니다. 다만 스텝들로부터 그것만은 팬이 떨어져 나가니까 그만두라고 그런 의견이 나와서 오카다씨가 어렵사리 티슈박스로 새를 만드는 이야기로 바꿔주었습니다.

2011년 4월 21일 목요일

아오보즈(藍坊主) '별의 거처'(星のすみか)



빛나기를 계속해온 반짝이는 별에서
빛나기를 계속해온 반짝이는 저 하늘에서
검은 소다수 마신 것처럼
가슴 가득히 밤 같은 마음

누구도 없었던 머나먼 과거에
별들이 부서져
조각이 모여서
지구가 되어서
물질로부터 어째선지
생명이 생겼다.
우리의 피는 은하의 액체

안녕, 여름밤
우리는 이제 빛나지 않지만
안녕, 안쪽에선
괴로울 정도로 또 빛나고 있어.

빛나기를 계속해온 반짝이는 별에서
빛나기를 계속해온 반짝이는 저 하늘에서
우리는 무엇이 느껴질까,
영원과 같은 아름다움인가
빛나기를 계속해온 반짝이는 별에서
빛나기를 계속해온 반짝이는 저 하늘에서
보석도, 쓰레기도, 사랑도, 미움도
무엇이든지 모여 있는 마음.

내가 죽어 머나먼 미래에
화석이 됐다면
사람들은 내게서 무엇을 볼까
분석하고, 이름을 붙여
해독을 해도
사랑했던 사람은
나밖에 알지 못해

안녕, 가슴 속
잴 수 없는 무거움에 떨리고 있어
안녕, 산다는 것
너 이외에, 네가 될 수 없어

빛나기를 계속해온 반짝이는 별에서
빛나기를 계속해온 반짝인 저 하늘에서
우리는 무엇이 느껴질까
기적은 우주만이 아니야
빛나기를 계속해온 반짝이는 별에서
빛나기를 계속해온 반짝이는 저 하늘에서
눈을 닫아도 닫을 수 없는걸
저 별조차도 갖지 못했던 마음

2011년 4월 18일 월요일

사와시로 미유키가 말하는 듀라라라!!의 셀티

듀라라라 라디오인 듀라라지 DJCD2 에서.

극중 제일의 상식인이라고 생각. 예를들어 만지면 안되는 물건에 대해서 이자야라면 여러가지 술수를 써서 만질것이고, 시즈오라면 걷어차겠지만 셀티라면 '만지면 안돼'라며 수긍할 타입.

자신의 나쁜버릇으로 여러가질 생각하다 결국 제로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은데 셀티의 연기에 관해서도 아일랜드에서 살았고 목이 없고 요정인데 이케부쿠로에 살고, 배달부일을 하는 여러가지를 생각하니 머리가 펑-터져서 단순히 '머리를 찾고싶은 사람'의 심정으로 연기.
목소리에 대해서도, PDA를 읽는 사람이 상상하는 셀티의 목소리인지, 단순한 셀티의 독백인지, 실제로 말하는 느낌의 회화인지, 시간차를 두고 적혀있는 글을 읽는 느낌인지, 여러가지로 생각해보니 머리가 펑- 터져서 기본은 '목소리로 들리는것만은 피하자'란 태도로 경우에 따라서 여러가지 방법으로 연기함.

최종화에와서는 PDA없이 신라와 대화하길래 어떻게된거냐고 감독한테 물었더니 시간이 없어서 체크못했다는 대답을 들었지만 거리적으로 가까워졌으려니하고 납득.

챗방에서의 연기는 다른 캐릭터들은 정체를 숨기고 평소와 다른 태도로 말하지만 셀티는 자기는 숨기려하는데 뻔히 보이는 미묘한 점을 노렸다고...

기타 내용으로는 '미유키치'라는 별명으로 불린적이 없음. 평범하게 부르는게 아닌 왠지 꾸며서 만든 아이러닉한 느낌이라고...말은 그렇게 하는데 왠지 눈앞에서 미유키치라고 부르면 면상을 날려버릴 느낌이었다; 조심하자...

카미야마 켄지 감독, '요즘 세대는 니코동에서 크리에이터 기분에 빠져있다


나와 함께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의, 젊은 부하의 이야기입니다만,
그런 그에게서 올라 온 기획이,
니코니코 동화에서 보컬로이드에 자작의 곡을 노래하게 하고,
아이돌에 춤추게 하는 동영상이 있지 않습니까.
그 세계에서, 노래로 배틀을 실시하는 대회가 개최되고 있는 세계관이 있어서···
(중략)
그 기획을 읽은 상사는, 얼굴을 새빨게지면서 격노했습니다.

그렇지만, 그 기획의 마지막으로, 니코니코동화의 그런 세계가,
새로운 표현이라는 것이 모두 나온 시대에 있어서의, 우리들의 세대의 크리에이티브입니다,
라고 하는 것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나나 그 상사에서 보자면, 그것은 「크리에이트 행위」가 아니라,
만들어져있는 룰과 인프라 위에서 태어난 「소비」로밖에 비춰지지 않습니다.
나는 코미케조차도 크리에이트 행위인가 의문으로 생각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여기까지 와있는건가 하는 놀라움과 동시에, 「과연」라고 생각했습니다.

동쪽의 에덴 감독 카미야마 켄지
(오토나아니메 vol.13의 인터뷰에서 인용)

오시이 마모루의 '귀를 기울이면' 비판


'귀를 기울이면에 대해서' 오시이 마모루 1995년
 
저기, 조금 말해도 괜찮을까?
이 영화는, 무엇하나 구원이 없는 영화다. 
실제로, 현실에선 절대로 있을수 없는 일을 마음껏 자세한곳까지
꺼려지는 현실적인 일상의 세계로서 그리는건, 반칙이외의 무엇도 아니다.
(중략) 
그리고 본 사람은 커다란 착각을 한다.
'이것이 본래 현실의 세계가 아닌가'라고...
거기에 그려진것은 무엇인가 하고.

고등학교도 가지않고 유학해서 바이올린장인을 목표로하는 남자친구?
부모도 선생도 동급생도 누구하나 반대하지 않고 벽에도 부딫치지 않고 꿈을 노리는 그녀?  
그 두명에 의해, 당연한듯 그려져있는 있을수없는 연애의 세계?

'좋네, 이런 학창시절'
'이게 원래 있어야할 학창시절이었어'
'그렇다면 나의 학창시절은 무엇이었나'

그렇게 본것중에서 원래는'있을수 없는 현실의 세계'가 정당화되고 
종래의 '당연히 있던 현실의 세계'가 부정당한다.
본래 가지고 있지 않았던것을 마치 가지고 있었던것처럼 착각시켜 그것을 부정하게한다.
이런 잔혹한 작품은 없다.
'현실을 착각시킨다'란건 애초에 악이고, '현실을 부정하게 한다'는 더욱 악이다.


'대학의 강연 ('귀를 기울이면'를 인용한 이야기)' 오시이 마모루 1999년

'이런 예를 드는것이 적절한지는 모르겠지만, '귀를 기울이면'에 나오는 건전한 가족을 보고
과연 애니메이션을 필요로하는 지금의 젊은 아이들이 기운을 내는 일이 있는것인가.

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귀를 기울이면'을 보고 삶의 희망이 생기거나 기운을 차리는 아이는
애초에 애니메이션 따위는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애니든 영화든 소설이든 뭐든 그렇지만 픽션을 보통 이상에 빠져드는 아이들에게는
저런 형태로 이상이나 정열을 말해져도 오히려 압박으로밖에 느껴지지 않을거다. 나는 그런건 만들지 않는다.

이번도 그렇고 내가 만드는것에 있는것은, 사는것은 어떻게 생각해도 괴롭다.

아마 여러분을 둘러싼 현실도, 앞으로의 인생도 분명 괴로울게 틀림없다.

살아있으면 무언가를 얻을꺼라고 젊은 사람들은 막연히 생각하고 있겠지만,
실제로는 잃어가는 과정이라는걸.

방랑소년 라이브 코멘터리 요약

Ustream에서 진행된 라이브 코멘터리 수록 이벤트의 시청 요약.

1화의 코멘터리는 작화스텝
수채화풍의 작화는 보통 작화에 촬영 후처리를 거쳐 나오는데 그걸 감안해서 색지정을 하는게 고생이었다고함.
특히 밤장면이 문제였는데 보통 색상을 쓰면 시체처럼 보여서 시행착오를 수차례 거쳐서 완성됨.
감독의 지시는 '좀더~,~같은 느낌으로'같은 애매한게 대부분이었다고.

2화의 코멘터리는 감독과 주연성우 둘
보통 소년역은 여성성우가 하지만 니토린이라는 특수성(?)때문에 실제 남자중학생을 기용.
오디션때 했던 대사는 '내 이름은 니토리 슈이치입니다. 내이름은 니토리 마호입니다.'
실제 학창생활에선 학생회장을 하느라 애니처럼 모여서 하교하는일은 드물다고.;(니토린이 학생회장이라니;)
변성기가 걱정되지 않냐는 질문에 대해선 성우일 자체가 처음이라 그다지 의식하지 않은 모양.
니토린 목소리가 전부가 아니라는듯 갑자기 남자다운 목소리를 내기도.

요시노역은 최종후보가 두명이었지만 한쪽이 데뷔가 결정되었기에 다른 한쪽으로 결정.
이쪽은 학교에서 신체조부.(신체조부란거 실존했구나!란 반응이 웃겼다.)
초등학교편을 날려버린건 1쿨이라는 시간적한계에 원작이 중학생편이 진행중이기 때문.
성우캐스팅 단계에서 중학생편이라는걸 감안하고 캐스팅.
원작에 등장하지만 이름이 등장하지 않는 캐릭터들에 이름을 붙이고 설정을 추가.

3화는 다시 스텝
방랑소년의 대본은 매회 표지가 다르다. 3화는 표지 부끄러운듯 놀라는 표정의 요시노.
초반의 교실씬은 이름을 밝힐수없는 실력자가 그렸다고.
시간의 흐름을 설명하는 컷(아침이 되었습니다!같은 느낌)은 특별히 넣지 않는쪽으로 연출.
화면이 하얗기 때문에 비내리는 씬을 그리기가 어려웠다. 검은색 비로 그렸다가 되돌리기도.

4화
4화 대본의 표지는 사사쨩이 그려진 만화책을 들고있는 사오링(?)
2화의 표지는 마호와 안나의 SD.
1화는 표지는 옷을 들고 다투는 슈이치와 마호.
4화 콘티의 표지는 치야의 수영복
정말 소소한데 기합이 들어가있다.

니토린 성우는 체육은 싫지만 보건은 좋아한다고.
사오링의 손을 그리는데(각본노트를 만지는 씬)감정이 실리도록 기합을 넣었음.
마호의 노래는 풀버젼을 녹음하진 않았다.
사오링이 선생에게 분노로 부들부들 떠는건 감독의
생각은 아니었는데 해보니 재미있게 되었다.
후반 니토린과과 사오링의 대화씬에선 화면의 밝기가 감정에 맞춰서
미묘하게 밝아졌다 어두워짐. 눈치챈 사람은 그닥 없는듯.

현실의 방랑소년



부풀어 오르는 가슴, 생리가 싫었다. 기후현의 시골 마을에서 태어난 소녀는 
막연하게 마음과 몸의 위화감을 느꼈다. 중학교 3 학년 때 친구의 집에서 처음으로 
화장을했다. "마음이 바뀔지도" 그렇게 생각했지만 기분이 나쁠 뿐이었다.

2008 년 3 월. 졸업식 몇 일전 "여자가 좋다"며 어머니(44)에게 털어놨다. 
"부정하면 이 아이는 상처받는다"라고 생각한 어머니는 며칠 후 직장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혼자 울었다.

"이것 때문에..."라며 고등학교 1 학년 때 교복 치마를 찢었다. 어머니는 담임에게 
"성 동일성 장애라고 생각한다"라고 상담했다. 얼마 후 여자의 교복 바지도 
준비되었지만, 주위의 눈이 신경 쓰여, 히키코모리가 되었다.

학교에 가지 않고 소파에서 뒹구는 소녀에게 어머니는 "이대로는 안된다."며 
2명은 2009년 10월, 환경을 바꾸기 위해 도쿄를 나와 통신제 고등학교에 편입했다.

18살이 된 소녀는 학업에 겸해 신문을 배달한다. 단발 머리에 타올을 감고 
부푼 가슴을 누르는 특수 셔츠를 입고 자전거 페달을 젓는다. 
"셔츠는 매일 입고있다. 입지 않으면 불안해 밖에 나올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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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카나가와현의 초등학교 졸업식에서, 소년은 학교에서 처음으로 
입은 치마의 주름을 자꾸 만졌다. 새로운 만든 여자애의 이름으로 선생님에게 
불려도 대답이 없다. 지켜보던 어머니(47)는 "긴장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소년은 웃는 얼굴이었다.

소년은 교과서에 본명이 아닌 여자의 이름을 쓰기로 했다. 초등학교 6년 여름, 
어머니 앞에서 "내 마음에 거짓말은 못한다"라고 울었다. 정신과에서 
성 동일성 장애로 진단되었다.

상담에 응한 초등학교 교장은 중학교에서는 여학생으로 처리하도록 배려했다. 
"앞으로 도와달라". 졸업 직전에 동급생들에게 이렇게 호소했다. 중학교에 입학한 
소년은 여자 교복에 기뻐했다. 머리에 컬을 넣고 멋내기도 즐겼다.
여자 화장실에 들어갈 때 동급생이 도와주었다.

여전한듯 보였던 중학교 생활이었지만, 2학년이 된 소년은 지금 학교를 쉬고 있다.
제2차 성징에 의한 변성으로 고통 받고, "안녕하세요"한마디를 말하지 못했다.
어머니는 이제 몸의 남성화를 걱정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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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의과대학 젠더클리닉의 1월 18일, 제 2 차 성징 중지하는 "안티 호르몬제" 투여 
동의서에 효고현의 초등학교 6 학년 남자 아이와 어머니가 서명했다. 이 클리닉의 
부교수, 코우 쥰(48)씨가 "다음 올 때 시작하자"고 말을 걸면 성 동일성장애의 소년이 
기쁜 듯 고개를 끄덕였다.

여자로서 초등학교에 입학한 남자 아이는 5 학년 때 우연히 입 주변에 털이 1개 
나있던 것을 발견, 수염이 나기 시작했다고 믿어 "죽는 게 낫다"라고 흐느껴 울고 있었다. 
정기적으로 측정하고있던 혈액 중의 남성 호르몬은 작년 여름, 제2차 성징의 영향으로 
수치가 크게 늘었다. 쥰씨는 부모와 대화해 항 호르몬제 투여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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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소년은 계속 방랑중인가

애니의 결말에서 니토린의 방랑이 끝난거 같다는 인상을 주는 부분은
일단 사오링의 니토린 졸업 선언-내게 특별한 사람이었어'라는 과거완료형 고백-과
'보통 남자애라고 생각해'라는 대사.

그러니까 사오링은 니토린이 '특별한'줄 알았는데 '평범한'남자애여서 흥미를 잃었다...라는
이야기가 됨. 여기에 대해선 요시노가 곧장 반박을 하지만 '모두가 특별하다'란건 일반론으로
들리기때문에 딱히 니토린의 특이성을 주장하는건 아님.(아니 애초에 이 만화엔 이상한 애들 투성이고;)

그리고 변성기가 온것에 대해 '괜찮아'라고 담담하게 받아들이게 된 니토린의 태도.
교실의 플라네타리움에서 별에 빈 소원도 '여자가 되게 해주세요'나 '목소리가 변하지 않게 해주세요'가 아닌
'연극을 무사히 할수있도록'이었다는 것.

그리고 여장때문에 헤어졌던 안나와 재결합했다는거. 성정체성과 성취향은 엄밀히 별개지만
일반적으로 남자가 이성을 사귀는건 자신의 남성성을 확인하는거니까.

'손끝의 밀크티' 같은 경우는 엔딩에서 섹스라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성정체성을 확립하게 되는데
성경험의 유무를 소위 '남자가 됬다' '여자로 만들다'란 식으로 표현하는게 그런 이유.

.........라는건 다 페이크고.

애초에 그런식으로 '여자흉내를 내는 나쁜 병이 있었는데 다 나았습니다.' 하는 계몽적인 결말이 될리가.
완결성과 열린결말을 동시에 얻으려고 했던거 같은데 애니만 보는 입장에서는 위와 같이 결론짓는
경우가 많아보인다는게 조금 아쉽다. 원작에서처럼 짧게자른 머리로 페이크를 쳤으면 어땠을까 싶은데
거기까지 가기엔 분량이 부족했나.

2011년 4월 11일 월요일

여기는 대나무 숲

트위터로 옮기면서 제법 오래쓰던 블로그를 날렸는데 그때는 140자 이상 쓸일이 뭐그리 있겠나 싶었는데 의외로 구구절절 적어놓을 일이 생겨서 불편하다.

다른 이유로 가독성이나 색인이나 나중에 돌아보기 불편한점도 한몫했고.

아무래도 상관없을 이야기보단 '뭔가의 번데기'같은 글을 쓰는 그런 곳이다.